2024 KBO 프로야구 달라지는 것들 총정리

2024년 KBO 프로야구에는 달라지는 것들이 있는데요 총정리해보겠습니다. 3/9(토)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2024년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들이 경기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살펴볼게요.

 

썸네일 2024 프로야구 달라지는 것들

목차
   1.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
   2. 피치클락 시범운영
   3. 수비시프트 제한
   4. 기타내용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

2024년 시즌부터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본격적으로 도입됩니다. 잘 알지 못했지만 이미 2020년부터 4년간 퓨처스리그에 도입돼서 시범적으로 운영이 되었다고 해요. 아무래도 도입초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퓨처스리그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기술적인 안정성을 높인 것이죠.

 

사실 그동안 심판의 볼 판정이 왔다 갔다 해서 문제가 됐던 적이 꽤 있었습니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볼하나의 판정으로 경기의 양상이 바뀌게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어요. 그때마다 나왔던 이야기가 일관성 있는 볼-스트라이크 판정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볼-스트라이크 판정 정확성은 91% 수준이고 미국의 메이저리그는 92.5% 정도라고 해요. ABS를 도입하면 정확성은 95~96%까지 향상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정확도를 더 높이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한 경기 내에서 일관성 있는 기준이 적용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ABS 운영기준

• 총 3대의 카메라가 사전에 측정된 마운드, 홈 플레이트, 베이스 등 고정 그라운드 위치 정보를 토대로 경기에서의 모든 투구를 실시간 트래킹합니다.
• 각 타자별로 설정된 스트라이크 존 통과 시 해당 투구의 위치를 측정하여 자동으로 볼과 스트라이크 판정을 하게 됩니다.
• 스트라이크존은 각 선수 신장의 상한 56.35%, 하한 27.64%로 설정합니다. 사전에 설정된 신장에 따라 스트라이크존이 결정되기 때문에 타자의 타격자세와는 무관합니다.
• 중간면과 끝면 기준을 모두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합니다.
• 좌우기준은 홈플레이트 크기(43.18cm)에서 좌우 각 2cm가 넓은 47.18cm로 중간면에서 1회 판정합니다.
• 볼-스트라이크 판정결과는 음성으로 변환되어 주심이 착용하고 있는 이어폰으로 전달됩니다.
• 주심은 음성수신결과에 따라 수신호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게 되며 볼-스트라이크 판정 이외의 모든 판정은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됩니다.

 

 

피치클락 시범 운영

피치클락은 불필요한 경기지연 행위를 줄이기 위해 도입되었는데요, 투수가 잘 볼 수 있는 곳에 전자시계를 설치하고 이에 투수가 제 한 시간 내에 투구를 할 수 있게 한 야구 규칙을 말합니다. 실제로는 투수뿐만 아니라 타자에게도 적용되고 있어요.

 

전반기에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인 적용시점은 추후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시범운영기간에는 위반에 따른 제재보다는 선수들의 적응과 원활한 경기운영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위반 시 볼/스트라이크 제재 대신 구두 경고만 부여하고 투수판 이탈제한 규정도 적용하지 않아요.

 

피치클락 운영규정

• 투수는 루상에 주자가 있을 때는 23초, 없을 때에는 18초 안에 투구를 해야 합니다 → 이를 위반하면 볼로 처리
• 타자는 피치클락 내 8초가 표기된 시점까지 타격준비를 완료해야 합니다 → 이를 지키지 않으면 스트라이크로 처리
• 투수가 견제시도를 하거나 견제구를 던지는 시늉을 하는 등 주자가 있을 때 투수판에서 발을 빼는 경우 부과되는 '투수판 이탈'은 타석당 세 차례까지 제약 없이 허용됩니다.

 

 

 

수비시프트 제한

시범경기 기간 중에는 수비시프트 제한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가능합니다. 공격팀은 가장 먼저 타구에 닿거나 포구한 내야수의 위반 여부에 한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으며 수비팀은 수비시프트 제한 규정을 위반하였다는 심판의 판정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양 팀은 횟수에 상관없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 정규시즌에서도 수비시프트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적용할지 여부는 향후 실행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에요.

 

수비시프트 제한 규정

• 투수가 투구하는 시점에 수비팀은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야수 4명이 내야 흙 안쪽에 위치해야 합니다.
• 이중 2명은 2루 베이스를 기준해 세로로 나눈 양 측면에 있어야 합니다.
• 외야수가 내야 수비에 참여하는 것은 제한이 없으나 외야수를 4명 이상 배치할 수 없습니다.
• 투구 시 내야수가 제대로 정렬되어 있지 않으면 공격팀은 자동 볼 또는 플레이결과를 선택할 수 있어요.

 

 

기타 내용

그 외에도 2024년 시즌에 달라지는 것들이 있는데요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베이스 크기 확대

• 기존 베이스 크기 : 한 면의 길이 15인치(38.1cm)
• 확대된 베이스 크기 : 한면의 길이 18인치(45.72cm)
• 베이스의 크기가 커지면서 수비수와 주자에게 공간적으로 좀 더 많은 여유가 생겨 베이스 부근에서 충돌 등으로 인한 부상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2. 더블헤더 편성

• 금요일이나 토요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될 경우 다음 날 더블헤더로 경기를 치릅니다.
• 4월부터 시행 예정이며 혹서기인 7,8월은 제외됩니다.
• 이러한 더블헤더 경기 때는 팀당 특별엔트리 2명을 추가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3. 대체 외국인선수 영입 제도

• 소속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할 경우 기존에는 계약해지 후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등록하였습니다.
• 올해부터는 위와 같은 방법 외에도 해당 선수를 재활선수명단에 등재하고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교체 횟수를 사용하지 않고 대체외국인 선수와 계약하여 경기에 출장시킬 수 있습니다.
• 재활 선수로 등록된 기존 외국인선수는 최소 6주 경과 후 리그에 복귀할 수 있으며 복귀할 경우 대체 외국인 선수는 다른 외국인 선수와 교체(등록 횟수 1회 차감) 하거나 웨이버를 통해 계약해지를 해야 합니다.
• 대체 외국인 선수를 고용하는 비용은 기존 교체 외국인선수의 경우와 동일하게 1개월당 최대 10만 달러로 제한됩니다.

4. 우천 중단 시 투수교체

•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투수가 이닝 처음에 파울라인을 넘어서면 첫 번째 타자가 아웃되거나 1루에 나갈 때까지 투구를 완료해야 교체될 수 있습니다. (야구규칙 5.10(i))
• 하지만 올해부터는 우천 등 경기 중단 후 재개로 인해 부상 발생의 위험이 있다고 심판진이 인정할 경우에는 투구가 완료되지 않아도 교체할 수 있습니다.

5. 무전기 사용

• 판정 상황 발생 시 대기심이 경기 심판진에게 신속하게 피드백을 제공하고 판정의 정확성을 향상하기 위해 경기 중 대기심과 루심 간의 실시간으로 양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무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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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2024 KBO프로야구에서 달라지는 제도와 규칙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보다 공정하고 빠른 경기를 통해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아무쪼록 관련된 제도와 규칙들이 잘 자리 잡아 야구팬들이 보다 재미있게 야구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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